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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서 '세월호' 집회…유가족 15명 연행

<앵커>

서울 도심에선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대포와 최루액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유가족들을 경찰이 붙잡아 끌고 갔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오후 3시쯤 서울 광화문 앞입니다.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간 사람을 경찰이 넘어뜨려 제압합니다.

버스 옆에 미리 설치한 에어 매트를 향해 함께 뛰어내리기도 합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포함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5명이 연행됐습니다.

광화문 앞에서 연좌 농성을 하던 유가족 10명도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정부의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요구하며 사흘째 농성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아 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유가족 연행 소식에 광화문 쪽으로 향하다 차벽을 치고 막아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물대포가 다시 등장했고 최루액이 뿌려졌습니다.

오늘 하루 유가족 15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의 대치 상황이 점차 격렬해지고 있어서 연행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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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서울광장에선 유가족과 시민들이 든 촛불 4천 475개로 거대한 세월호 형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이 만든 가장 큰 불꽃 이미지' 부문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한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한 주최 측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기네스북 기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민중의소리, 영상취재 : 서진호·조창현·배문산,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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